공원에 앉은 사람들을 봅니다.
삼삼오오,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모여 있고요,
돗자리에는 아주 친밀한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.

그 사람들을 보면서,
'가족'이라는 이름으로 돗자리에 앉은 사람들을 봅니다.

집은 어떤지, 어떤 차를 타고 왔는 지는 알 수 없지만,
공원 돗자리에 앉은 가족의 모습은,
인생의 모든 과업을 완수한 모습입니다..
공원 잔디밭에 앉아 있으면서,,
그 어떤 멋진 캠핑 용품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,,
가족들과 함께 앉은 그 모습을 보면,,
그렇게 느긋하고 편안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.

...
결혼 전의 비밀인데요..
인라인 스케이트를 좋아해서
운동삼아 공원을 찾곤 했더랬습니다..

그 즈음에,,
애인이 있던 때와, 없던 때의 마음은 확연히 달랐습니다.
애인과 함께 와 있는 것도 아닌데,
애인이 있을 때는, 은근히 당당하고 자부심을 가진듯 했고요,
애인이 없을 때는,, 애인 구하러 온 것도 아닌데,
왠지, 처량해 보이기도 하고, 기운이 나질 않았습니다..

저만 그런 것은 아닐 것 같아서,,
그런 가정을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..

하나님께서도,,
사람을 만들던 첫날,
아담의 외로움을 보셨습니다.

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신 것은,
남자가 외로와서(창2:18) 창조하신 것만은 아닙니다.
이미,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려고 계획하셨습니다(창1:27).

계획하셨으니 계획하신 대로 창조하시면 될 것인데,,
굳이,,, "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으니,,"라고 말씀하십니다.
세상을 창조하시는 그 엄청난 순간들 속에서도,
보여주고 말씀하고 싶으신 것이 참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.. ^^

모랑살 올림